통일부 "남북철도 공동조사, 아직 北 답변 못 받아"

2018-11-28 11:46

[연합]



우리 정부가 북측에 철도 공동조사 일정을 제안한 것과 관련, 통일부는 28일 "아직까지 북측의 입장을 받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남북철도공동조사 방식과 일정 등과 관련해서는 북측과 아직 협의 중에 있다"며 "공동조사와 관련해서는 어떤 마지노선이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백 대변인은 "다만 남북 간에 합의사항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연내 착공식 등 일정들을 감안할 때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며 "그다음에 일단 북측 (입장)이 어떤 건지는 관련 정보를 얻고 조금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초 통일부는 지난 26일께 북측에 철도 공동조사 날짜를 제의했으나, 북한은 이틀째 수락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백 대변인은 북한이 답을 안주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북측의 입장을 전달 받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계속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서 저희가 북측의 입장을 확인을 하고 원만히 협의가 되는 방향으로 그렇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물리적인 문제들 때문에 북측과 협의가 지연이 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북측의 입장을 전달 받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또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의 장기화 조짐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 그는 "전반적으로 남북교류협력이 큰 방향에서는 크게 차질 없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