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세계 최고 철강사 '포스코' 역사는?

2018-11-29 00:01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 제공= 포스코]


Q. 국민기업 '포스코'는 어떻게 태동했나요?

A. 국내 대표 철강 기업인 포스코에는 '국민 기업'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습니다. 단순히 국민적 기여도가 커서 일까요? 물론 그 이유도 있지만, 포스코가 설립된 자금이 일제강점기 대일청구권(배상금)에 기초했기 때문입니다. 일제에 의해 희생된 민족 선열들이 흘린 피의 대가로 탄생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이유로 포항제철(現 포스코) 설립을 주도한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항시 '우향우 정신'을 강조해 왔습니다. '제철보국(製鐵報國·철강재를 생산해 나라 발전에 기여한다)'에 실패하는 것은 민족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인 만큼, 포항 옆 영일만에 빠져 죽는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Q. 그렇다면 포스코는 어떻게 발전해 왔나요?

A. 1968년 4월 1일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로 창립된 포스코는 포항에 1973년 7월 3일 1기 설비를 준공했습니다. 철강재 생산이 가파르게 늘면서 이듬해 12월 31일에는 수출 1억불, 수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후 포스코는 1976년과 1978년, 1981년에 각각 제 2, 3, 4 설비를 차례로 준공했습니다.

포스코는 철강재 생산 영역을 확장해 1985년 전라남도 광양에 1기 설비를 착공했고, 1987년 준공했습니다. 이어 1988년, 1990년에 2, 3기를 추가 준공했습니다.
 
Q. 민영화 이후 현재는?

A. 포항에서 광양에 이르기까지 국내 철강사의 한 획을 그은 포스코는 1994년 뉴욕증시에 상장됐고, 2000년에는 민영화됐습니다. 2002년에는 사명을 기존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에서 현재 포스코로 변경하고,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물론 기술력도 세계를 선도합니다. 2007년 용광로 없이 쇳물을 생산하는 '파이넥스' 설비를 세계 최초로 준공했습니다. 이 파이넥스는 세계 철강사의 역사를 바꿨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뛰어난 공법입니다.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100년째 되는 해에 지난해 매출 60조원 대비 8배 늘어난 '매출 500조원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