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장애 대란을 대하는 엇갈린 자세…박은혜 "통신사 갈아타" vs 윤균상 "평화로워"

2018-11-27 00:00
박은혜 '경솔했다' 비난 여론에 해당 게시물 삭제

[사진=윤균상 & 박은혜 인스타그램]


배우 박은혜와 윤균상이 KT 통신장애 대란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5일 윤균상은 KT 화재로 인해 통신장애가 일어나자 인스타그램에 "#융귱상 #장선결 #가족 쉬는 날. 지금 동네가.. 티비와 인터넷이 안된다 온전히 아이들하고 나만의 시간. 새삼 새롭고 조용하고 평화롭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사진을 잇따라 올렸다. 

반면 박은혜는 "전쟁난듯 #휴대폰불통 집에 가면 티비 인터넷도 안될 거라는 상담원의 말에 멘붕. 너무 화가 나서 통신사 갈아탔다. 골목에 있는 휴대폰 매장에서 거의 15분 안에 이 문제로 통신사 바꾸러 온 사람이 나 포함 4명이나 있었다"며 통신사를 바꿨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박은혜는 "직접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얼마나 두렵고 당황스러웠는지 모를 것이다. 인터넷 뉴스도 접할 수 없고, 어느 정도 복구가 되고 있는지도 모르고, 전화나 문자로 물어볼 수 없고 그냥 고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은혜는 "걱정하실 부모님께 문자 하나 못 보내는 상황. 정작 이 지역 KT 사용자는 재난문자도 받지 못했다. 건물 화재로 인한 일. KT가 아닌 다른 통신사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통신사 문제가 아니라 이번 기회에 내가 사는 이 세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비난했다. 

하지만 해당 글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고, 계속되는 비난에 박은혜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청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해 80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후 진화됐다. 이로인해 서울 중구, 용산구 등 일부 지지역에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휴대전화 IPTV 등 서비스가 되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이 쏟아졌다. 

결국 KT 측은 1개월 통신료를 감면할 예정이며, 통신장애 대란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에 대한 보상책은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