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참여형 사모펀드 530개·출자금액 70조원…주주행동주의 서막 여나
2018-11-21 18:03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530개로 사상 최대…2009년에 비해 약 5배
최근 한진칼 지분 취득을 계기로 토종 행동주의 펀드로 주목받은 KCGI와 같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이미 500개를 넘어섰다. 또한 투자자들이 출자하기로 한 금액은 7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지침)를 도입하며 주주 환원 정책이 강화되고 사모펀드 제도가 개편돼 국내 행동주의펀드가 활성화할지 주목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경영권 참여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증권 등에 투자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는 사상 최대인 530개로 집계됐다. 이는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 말(110개)에 비하면 거의 5배에 이른다.
PEF 운영을 담당하는 회사인 업무집행사원 별로 약정액을 보면 엠비케이파트너스가 9조89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산업은행(6조7554억원), 한앤컴퍼니(3조8785억원), 연합자산관리(2조9960억원),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2조7549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한진칼 지분을 매입해 화제가 된 KCGI 출자 약정액은 159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