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국인 관광객, 스위스서 열차사고로 숨져
2018-11-21 09:02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 45분쯤 산악열차와 부딪혀 사망
60대 한국인 관광객이 스위스에서 산악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스위스 현지 매체 로컬 등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9세 한국인 남성 관광객은 전날(19일) 오후 2시 45분쯤 리기산의 리기 슈타펠역과 리기 쿨름역 사이에서 주행하던 산악열차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이미 크게 다쳐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리기산에는 눈이 내린데다 안개가 짙어 시야가 매우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그가 같이 온 일행들과 연락이 끊긴 뒤 어떻게 기찻길에서 사고가 났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남아있는 일행과 한국대사관 등의 협조를 받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나자 열차에 탑승해 있던 승객들은 역에서 내려 다음 역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