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 930~935p 구간서 단기 상승 전망

2018-11-21 08:14
20일 주요 지수 엇갈린 결과 보여…VN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21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전날 아시아 주식시장이 부진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거래 막판 반등했다”며 “지수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베트남 증시의 주요 지수는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0.32% 오른 919.02포인트(p)로 마감했지만,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04% 소폭 하락한 103.91p로 마감했다.

두 시장 모두 전날 오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거래 이후 낙폭을 줄이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찌민 시장은 회복의 움직임을 장 마감 때까지 이어가며 결과적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노이 시장은 마감 직전 다시 내림세를 보여 결국 하락 마감했다.
 

21일 기준 최근 1개월간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 변동 추이. [사진=블룸버그 캡처]


베트남비즈는 “전체적으로 주식시장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VN30지수에 등록된 대형주의 반등이 도움이 됐다”며 “증권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바오비엣증권(BVDC)은 VN지수가 930~935p의 저항 구간을 단기 목표로 두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 역시 VN지수가 930p 부근의 저항을 향해 강하게 상승하리라 예측했다. SHS 애널리스트는 “높은 주식 비중을 가진 투자자들이 이익을 얻고자 지수의 930p 회복을 지켜볼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시장은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베트남 증시의 벤치마크인 VN지수가 3거래일 연속 아시아 주요 시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시장이 심리적 영향에 의해 움직였다. 단기 상승세는 이어지겠지만, 곧 변동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롱비엣증권(VDSC)도 호찌민과 하노이 시장이 모두 회복기에 있지만, 확실한 호재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며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