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연말 쇼핑시즌 수혜주 어디?

2018-11-20 18:09

[사진=연합뉴스.]


연말 쇼핑시즌이 다가오면 계절적인 수혜주를 찾는 투자자도 늘어난다.

20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쇼핑시즌 관련보고서를 보면 의류주와 전기전자주, 해외운송 관련주, 모바일결제주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의류주 가운데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사업하는 업체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나이키나 갭 같은 대형사를 고객으로 둔 한세실업을 예로 들 수 있다. 노스페이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영원무역, 컬럼비아와 거래하는 태평양물산도 눈여겨봐야 한다. 모두 미국 쇼핑시즌에 덩달아 매출을 늘릴 수 있는 회사다.

연말 성수기를 맞는 전자제품 업체에도 관심을 둬야 하겠다. 주요 업체가 8~9월께 새 제품을 내놓고 연말 할인을 통해 재고를 처리해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쇼핑시즌에 TV 가격을 20~40%까지 할인하기로 했다.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직접 상품을 주문하는 '직구족'이 늘면서 운송업종도 수혜를 보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해외직구 액수는 올해 3분기에만 69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 가까이 늘었다. 해외배송과 관련된 종목으로는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있다.

모바일결제주도 수혜주로 떠올랐다. 중국 광군제(11일)를 통해서도 모바일결제 관련시장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최근 5년 동안 국내 온라인쇼핑 규모가 연평균 26%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모바일결제 비중은 이미 50%를 넘어섰다. 구체적인 수혜주로는 NHN한국사이버결제와 KG모빌리언스, 다날, KG이니시스를 꼽을 수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 쇼핑시즌에는 소매판매 매출이 1년 전보다 6%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