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위례신도시 버스노선 3개 신설
2018-11-20 08:29
경기 성남시(시장 은수미)가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출·퇴근길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버스 노선 3개를 신설한다.
오는 11월 26일 위지역을 순환하는 231번과 232번 노선을 먼저 개통한 뒤 내년 1월 서울을 오가는 위례광역노선 9200번을 운행토록 한다.
231번 버스는 복정역을 출발해 위례지역 35단지~55단지~65단지~22단지~거여역~마천역~31단지~복정역을 달린다.
이 두 개 노선은 각각 14㎞ 구간이며, 각 6대씩의 버스가 운행 첫날 새벽 5시 30분 첫차부터 10~20분 간격으로 하루 60회 운행한다.
위례순환노선을 달리는 12대 버스 중 2대는 ‘3도어 저상버스(대당 3억1000만원)’다.
차량 길이는 12m, 62인승이며, 일반 저상버스보다 길이는 1m 길다. 승차 정원은 일반 저상버스보다 38% 많은 수준이다.
스페인 등 유럽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장애인, 노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이용, 출·퇴근이 집중되는 교통 수요 유발지역 운행에 효과적인 대용량 버스다.
이 버스는 내년 상반기 판교테크노밸리 등 근로자 집중지역에 4대가 추가 도입된다.
위례광역노선 9200번 버스는 위례지구에서 출발해 헌릉로~양재IC~경부고속도로~한남IC~남산1호터널~광화문~서울역까지 62.4㎞를 왕복 운행한다.
운수종사자 수급 사항, 차량 출고 일정 등을 고려해 세부 운행 일자를 확정하며, 12대가 15~2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20일 현재 위례신도시를 운행하는 버스는 15개 노선에 242대다.
이 중 성남시 운행 버스는 8개 노선·99대, 서울시 버스는 5개 노선·124대, 하남시 버스는 2개 노선·19대다.
신서호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위례 순환노선과 광역노선 신설은 성남시와 경기도, 서울시 등 3개 지자체가 지속 협의해 이뤄낸 화합의 결과”라며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