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조 5천억 투입해 '스마트시티' 조성..."스타트업 1천개, 일자리 1만8천개 창출"

2018-11-19 17:48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출범 이어,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 발표

부산시가 5년 내에 1조 5천억을 투입해 '스마트시티'로 구축,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부산시는 부산형 혁신성장을 위해 4차 산업혁명 대응방향을 제시하고 추진정책을 마련하고자 19일 오전 '부산시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도 출범시켰다.

오거돈 시장이 직접 주재한 이번 제1차 회의는, 이미 4차 산업혁명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는 지자체 중 하나인 부산을 이번
'부산시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출범을 통해 한 걸음 더 앞서나가게 한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4차 산업혁명 특위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업, 학계, 공공기관 및 단체 등 분야별 혁신적인 민간 전문가들이 ICT, 해양, 법률, 금융, 환경과학, 사회 등의 주제를 놓고 부산시와 협력해 다양한 의견수렴, 정책과제 발굴, 신성장 산업 육성 등 부산의 미래산업 육성과 신성장 동력 창출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4차산업혁명 특위 출범에 이어,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은 도시화의 가속화에 따른 다양한 도시문제의 효율적인 해결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산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4대 전략, 16개 핵심과제를 담고 있다.

부산시는 향후 5년간 1조 5,178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게 되면, 1천개의 스타트업 육성과 1만8천여 개의 혁신일자리 창출, 그리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3조원 규모의 산업생산 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19일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사진=박신혜 기자]


오 시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스마트 부산, 행복한 시민'을 비전으로 삼고, 우선 국내 최초로 지정된 국가시범도시 에코델타시티를 로봇, 스마트에너지, AI 등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미래 신기술이 집적‧구현되도록 하고,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도시운영으로 신산업을 창출해 혁신기업들이 모여들고 시민이 행복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센텀2지구는 4차산업혁명의 선도지구, 북항·영도지구는 해양 스마트시티, 문현지구는 동북아 금융중심지 등 지구별 혁신도시 클러스터를 차별화된 스마트시티의 지역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산형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도시와 기존 도시의 특성을 고려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한 스마트시티 개발로 지역 간 상생 및 균형발전을 달성하는 한편, 미래 부산의 혁신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민선7기 공약을 중심으로 안전, 교통, 환경, 복지, 관광 등 7개의 핵심서비스를 선정해 중점적으로 확산하고, 부산 전역에 프리 와이파이 존을 설치해 서민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와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최적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시티를 선도할 인력양성, 스타트업 창업 인큐베이터인 스마트시티 혁신센터 조성, 개방형 빅데이터 구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은 부산이 4차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적인 저성장 시대에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큰 그림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부산의 스마트시티를 세계적인 도시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