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2018 LPGA ‘신인상’ 수상…유소연은 ‘모범상’

2018-11-16 20:23

[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고진영. 사진=LPGA 제공]


'슈퍼 루키' 고진영이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고진영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2018시즌 LPGA 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에게 주는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공식 데뷔전이었던 2월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67년 만에 신인이 데뷔전에서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시즌 막판 일찌감치 신인상 수상을 확정한 고진영은 이날 시상식에서 “매우 영광스럽다”며 “프로 선수가 될 때부터 꿈이었던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아 매우 특별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진영은 “엄마, 아빠 사랑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인 뒤 최근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건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올해 고진영까지 12번째다.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최근 21년간 무려 14번이나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에 이어 고진영까지 4년 연속 한국 선수가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신인상을 받아 한국계로는 5년째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했던 유소연은 LPGA 투어의 가치와 정신을 잘 표현하는 행동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에게 주는 ‘윌리엄 앤드 마우지 파월 어워드’를 수상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