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연간 무역액 1조 달러 돌파…"역대 최단 기간"

2018-11-16 14:47
올해 1조1000억 달러 이상 역대 최대 연간 무역액 달성 기대

[사진 = 아주경제DB]


우리나라 연간 무역액이 역대 최단기간에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주요국 제조업 경기 회복,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선방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간 무역액은 1조 달러를 넘어 1조1000억 달러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역대 최대 연간 무역액 달성 기록도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6일 13시24분 기준으로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단기간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클럽 재진입에 성공했다. 한국은 2011년 최초로 연간 무역액 1조 달러를 첫 돌파한 이후 2014년까지 4년 연속 연간 무역액 1조 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 2015~16년에는 저유가와 교역량 둔화 등으로 1조 달러 클럽에서 이탈한 바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29일 역대 최단기간 수출 50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무역액도 최단기간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등 호조세 지속으로 1조1000억 달러 이상의 올해 역대 최대 무역액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한국 무역에 대해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 국제 유가 상승 등 긍정 요인과 함께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 및 다변화, 신흥시장 수출 확대 등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 노력, 무역보험확대를 통한 신산업, 유망소비재 등 수출품목 다변화, 지역별 편중 없는 수출 성장 유도 등 다방면의 교역 진작노력에 따라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진전된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