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결의안 14년 연속 채택…우리 정부도 동참

2018-11-16 08:44
외교부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 입장 아래 北 인권결의 동참"

북한 신의주. [사진=연합뉴스. ]


유엔이 15일(현지시간)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2005년 이래 올해로 14년째다.

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 위원회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표결 없이 회원국의 전원 동의(컨센서스)로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북한인권결의안에는 북한 인권침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즉각적인 중단과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리 정부는 2008년부터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올해에도 61개 공동 제안국의 일원으로 결의안 문안 작성 과정에 관여했다.

반면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인권유린은 일부 탈북자들에 의해 조작된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한 뒤 퇴장했다.

우리 정부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후 입장문을 내고 "북한 주민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기본 입장하에 컨센서스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북한인권결의안이 2012~2013년에 이어 2016년부터 3년 연속 컨센서스로 통과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