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실종자 안전 귀가 복합인지기술 개발 추진'
2018-11-20 15:25
얼굴 등 모든 정보 종합적 인식, CCTV 통해 실종자 경로 예측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과 손 잡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과 손 잡아
경기 안양시가 실종자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과 함께 복합인지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시는 첨단 방범·교통망인 U-통합상황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얼굴인식기술을 활용해 실종자를 더욱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복합인지기술 개발에 나섰다. 현재 실종아동 수는 연간 2만여명, 치매환자·지적장애인 등의 실종자 수는 연간 1만9000여명으로 매년 실종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치매환자, 노약자, 지적장애인 등이 연간 1만9000여명이나 되지만 일선 치안현장에서의 탐문수사는 더디기만 하다. 이에 따라 실종아동과 치매환자의 안전하고 신속한 귀가를 위한 기술개발 요구도 증대하고 있다. 복합인지기술은 공간, 시간, 장비 등을 통한 다수의 정보를 융합해 인지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인식, 추적, 추론 및 탐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에 시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 다양한 첨단 얼굴인식기술 등을 활용, 실종아동이나 치매환자의 신속한 신원확인과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주무부처는 과기정통부, 산업부, 경찰청이다. 과기정통부는 최적화된 신원분석 및 추론을 위한 복합인지 핵심 원천기술, 산업부는 현장 출동요원의 사용성을 고려한 국민안전 지킴이 장치 개발, 경찰청은 기술 적용 플랫폼 구축과 실적용을 위한 실증 시범서비스(Living-Lab) 등을 담당한다.
사업 목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국민생활안전 증대를 위한 복합인지 기반의 신원확인 기술개발 및 공공서비스 고도화다.
기간은 2018~2022년까지다. 과기정통부 200억원, 산업부 60억원, 경찰청 60억원 등 3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법·제도 정비, 민간기업 기술이전 등도 함께 추진한다.
복합인지기술 개발사업의 현장 중심 실증과 적용·확산을 위해 안양시와 안양동안경찰서가 기술개발 초기부터 참여해 다양한 현장 의견들이 기술개발 전 과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괄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안양시,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3일 안양시청에서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개발과 실증에 참여하는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관계기관들은 "실종아동이나 치매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ICT를 활용해 일상 생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창출되도록 부처 간 유기적 협업을 바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실종아동과 치매노인 등을 찾아내 하루 속히 그리운 가족 품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