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매도 압박에 ‘와르르’…VN지수 1.39%↓
2018-11-13 17:35
VIC·GAS·VCB·MSN·BID 등 대형주 일제히 하락
13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무너졌다. 거래 초반부터 매도세에 흔들린 시장은 줄곧 부진하며 ‘붉은장’을 연출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2.74포인트(p), 1.39% 미끄러진 905.38p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4.33p(1.61%) 빠진 873.87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90p(0.87%) 하락한 102.47p를, HNX30지수는 2.18p(1.17%) 떨어진 184.10p를 기록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빈그룹(VIC),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마산그룹(MSN), 비엣콤뱅크(VCB), 베트남개발은행(BID) 등 베트남 증시의 대표 대형주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VN지수는 이날 오전 905p 밑까지 추락했다가 910p 부근까지 하락폭을 축소했다. 그러나 지수는 910p를 돌파하지 못했고, 오후 거래 들어서는 하락폭이 더 커져 905p 선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HNX지수도 거래 시작 직후 102.09p 부근까지 떨어졌다가 하락폭을 줄이는 듯 했지만 계속된 매도 압박에 되살아나지 못했다.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섹터에서 MSN과 비나밀크(VNM) 주가가 각각 5.50%, 0.85% 빠졌다. 다만 사이공맥주(SAB)는 1.97%가 뛰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한편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증시의 총거래량은 2억2600만개, 거래액은 4조4760억 베트남동(약 2175억336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