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여교사와 부적절한 관계 의혹 남학생, 스토킹 전력이? "다수 교사도 집요하게 찾아가"

2018-11-14 00:00
이미 지난 4월 여교사 집 찾아가 물건 부수고 폭행하기도

[사진=채널A 방송화면캡처]


논산 여교사 사건과 관련, A교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학생 B군이 스토킹 전력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 측은 "B군은 논란 당사자인 A씨 이외에도 다수 교사를 상대로 스토킹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울증 약을 먹고 있는 B군은 다른 선생님들을 집요하게 찾아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측은 "교사 및 학생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 우리가 조사 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은 어렵다"고 전했다. 

B군은 지난 4월 A교사의 집을 찾아가 물건을 부수고 A교사를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A교사에게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물었지만 아무 일도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B군은 2016년 우울증을 이유로 휴학했다가 지난해 복학했으나 지난 7월 같은 이유로 결국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건은 A교사의 전 남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혹 글을 올리면서부터다. 아내인 A교사가 B군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고, 두 사람의 관계를 안 C군이 이를 협박해 성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이었다.

전 남편은 "학교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빚을까 봐 의혹을 축소·은폐했다. 학교장이 소문이 날까 두려워 사건을 축소해 가정이 파탄 났다"며 교장과 교감의 사임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C군이 잘못을 뉘우치지 못한다며 3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상태다. 

이에 대해 C군과 그의 모친은 "사실이 아니다"며 전면 부인한 뒤 전 남편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