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회적가치 실천 글로벌 우수기업 세계 13위 등극... 아시아 유일 '톱20' 포함

2018-11-13 10:56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제공]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사회적가치 실천 글로벌 우수기업 13위에 올랐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의 여론조사업체 '해리스폴'과 마케팅 컨설팅업체 '핀 파트너스'는 최근 새로운 기업 평가지표인 '사회적 투자수익률'(SROI)을 개발하고, 평점 상위 20개 기업의 명단을 공개했다.

㈜LG는 이번 평가에서 평점 79점(만점 100점)을 얻으면서 공동 13위로 ‘톱20’에 포함됐다. 우리나라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톱20에 들었고, 아시아 기업 가운데서도 홀로 포함됐다.

미국에 본사를 두지 않은 기업 가운데서는 독일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알디(ALDI)’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SROI는 기업의 경영성과 측정 기준 가운데 하나인 투자수익률(ROI)을 사회적 가치 실천에 적용한 것으로, 윤리적 리더십과 시민의식, 지향하는 가치 등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것이다.

이번 평가는 해리스폴이 미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만5천800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SROI이 가장 높은 기업은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웨그먼스'로, 평점 85점을 기록했다.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인 '파타고니아'(83점)가 그 뒤를 이었고, 배송 전문업체인 'UPS'와 독일의 '알디'(각 82점), 마이크로소프트(MS)(81점) 등이 5위 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