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BJ, 음주운전 생중계 논란에 시속 200km 과속 중계 사례도 재조명

2018-11-13 00:01
2016년 30대 남성 BJ, 고양시 자유로서 과속 장면 생중계하다 도로 아래로 추락

전소된 차량. [사진=YTN 방송 캡처]


면허취소 수준까지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이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인터넷 BJ가 경찰에 붙잡혀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과거 시속 200km 이상 과속 장면을 중계하고 사고까지 낸 인터넷 BJ 사례가 재조명됐다.

지난 2016년 6월 3일 오전 2시 20분경 인터넷 방송 BJ 김모씨가 몰던 포르쉐 승용차가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자유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씨와 동승자 윤모씨가 가벼운 다쳤고, 차량은 전소했다. 소방서 추산 재산피해 규모는 8000만원이었다. 당시 김씨는 인터넷을 통해 심야 레이스를 생중계하다가 사고를 냈다.

레이스 장면을 김씨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실시간 대화가 오가는 채팅창에 과속 주행 장면이 그대로 전송됐다. 사고 발생 이후 김씨는 “빠른 속도로 달리던 중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김씨의 과속 생중계에 누리꾼들은 “묻지마 살인방송이다”, “이런 방송에도 후원하는 사람이 있겠지”, “해당 BJ 살인미수로 구속하라” 등 거세게 비난했다.

한편 이번 인터넷 BJ의 음주운전 생중계로 그간 논란이 됐던 BJ들의 자극적인 콘텐츠 선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