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힘보태는 CJ ENM 오쇼핑

2018-11-08 14:49

스타일온에어 플러스 수원AK백화점 전경. [사진= CJ ENM 제공]


최근 송출수수료의 인상과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CJ ENM 오쇼핑부문이 다양한 판로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 판매에 기반을 둔 홈쇼핑 업체이지만 오프라인 채널도 시너지 효과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

8일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오프라인에서 특징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전국에서 총 12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일온에어(스타일온에어 플러스 포함)는 패션 및 잡화 위주로 구성돼 있다. 스타일온에어보다 상품구색이 많은 스타일온에어 플러스는 TV홈쇼핑과 CJ몰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생활, 리빙, 이미용품을 취급한다.

스타일온에어는 2014년 12월 인천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에 최초로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고급브랜드로서의 인지도도 쌓아가고 있는데 2015년 2월에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2016년 8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2016년 10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2017년4월) 등 다양한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진출했다.

또 다른 오프라인 매장인 펀샵은 지난해 5월 CJ ENM 오쇼핑부문이 아트웍스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해 운영하는 쇼핑몰이다. 2002년 온라인 쇼핑몰 오픈 때부터 피규어를 비롯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해 왔다. 오프라인 매장은 강남역과 논현역 부근에 각 1개씩 운영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브랜드도 오프라인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그릇 PB브랜드였던 오덴세는 리뉴얼 1년 만에 포트메리온, 덴비 등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외 정상급 브랜드들과 백화점 매장에서 경쟁할 수준으로 성장했다. 지난 해 말 기준 10개였던 오프라인 매장은 롯데, 신세계 등 전국 20여 개의 백화점을 포함해 36곳으로 매장 수를 늘렸다.

2008년 론칭한 뷰티브랜드 SEP도 2016년까지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며 효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 브랜드는 지난 해 4월 자체 유통채널 판매용 브랜드가 아닌 별도의 브랜드로 운영돼 왔다. SEP은 현재 올리브영 99곳, 랄라블라 53곳, 아리따움 1곳에서 판매 중이며, 일본의 대형 체인양판점 ‘LOFT(로프트)’ 103곳에도 제품이 입점해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온라인 커머스가 회사의 핵심사업인 만큼 오프라인 채널이 주력은 될 수 없다"면서 "다만 TV홈쇼핑을 통해 보아왔던 익숙한 상품들을 소비자가 구입 전까지 직접 경험하기 힘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