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폴더블폰(접었다 펴는 폰)'의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공개하자 소비자들의 기대와 실망이 엇갈려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오오~ 대박 기대됨. 지금 노트8 쓰면서 삼성에서 폴더블폰 나오는 것만 기다리고 있음!!(pr***)" "대박! 인간이 생각하고 추구하는 건 언젠간 실현이 되는 것 같다. 과거를 보면 그렇다. 그게 언제냐가 관건이지(ba***)" "세계인이 열광하는 제품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새***)" "삼성 굿 잡(ls**)" "아이패드프로 신형 사려 했는데 이러면 고민되네(10***)" "그 어려운 걸 삼성이 해낸다(나**)" "역시 삼성(pr***)" "그냥 멋지다~자랑스럽다!!(gr***)" 등 댓글로 호응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또 하나의 삽질(ou***)" "폴더블 폰 나온다고 한지 5년은 된 거 같은데 나올 기미도 없고 또 여전히 필요성도 모르겠다 차라리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다른 쪽으로 활용하지 폰 접어서 뭐 하냐(ir***)" "폴더블폰은 플렉서블폰으로 가기 위한 단계. 솔직히 구매의사는 제로(je***)" "접었다 펴는 것 말고 전혀 새롭지 않다. 필요성을 못 느낌.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굳이 휴대폰에 접목시켜야 하나? 신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와 투자에는 100점 주고 싶지만.. 휴대폰으로 당장 만들어서 팔겠다는 발상엔.. 글쎄다.. 갤럭시 탭도 쓰고 갤럭시S도 쓰고 싶은데 2개 모두 사기에는 비용이 부담되고 가방에 넣고 다니기도 귀찮았던 사람들이 사주려나?(es***)" 등 비난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을 기념해 '제5회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개막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폴더블 스마트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디스플레이는 인폴딩 방식으로, 펼쳤을 때 7.3인치지만 접으면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줄어든다. 큰 디스플레이에서는 인터넷 브라우징, 멀티미디어, 메시지 등 3개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왼쪽 화면에 앱 하나와 오른쪽 화면을 세로로 분할해서 앱 하나가 동작하는 방식이다.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 커버 글라스를 대신할 새로운 소재, 수십만 번 접었다 펼쳐도 견디는 새로운 형태의 접착제를 개발했다. 접었을 때도 슬림한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AMOL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자체의 두께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