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마약 복용 사실 자백?…뭐라고 했길래

2018-11-07 16:56
전 부인 폭행 당시 "아주 독한 각성제 복용한 상태였다"

폭행과 강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행·강요·마약 투여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마약 복용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린 메시지가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프레시안은 7일 양진호 회장이 마약 복용 사실을 간접적으로 고백하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양진호 회장은 ‘아주 독한 각성제’을 언급하며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변명을 하고 있다. 메시지 대화 상대는 전 부인이었다.

양 회장은 전 부인에게 “네가 모르는 내용이 있다. 사실 나 그때(2013년 3월 아내 폭행 당시) 아주 독한 각성제를 복용한 후여서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각성 중에는 뭔가에 꽂히면 엄청 심하게 매몰된다”고 변명했다. 이어 마약으로 추정되는 각성제를 복용하면 나타나는 증상과 본인이 먹게 된 계기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해당 각성제를 떨쳐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양 회장이 필로폰, 대마초 등 여러 마약에 손을 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를 근거로 메시지 속 양 회장이 언급한 ‘각성제’가 마약일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