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엔터프라이즈] DB금융그룹 각 항목별 파워는?
2018-11-07 19:00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그러나 때로는 자신을 잘 아는 게 어렵다. 매일 똑같은 지표와 수치를 반복하다 보면 지금 잘하고 있는지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 이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대한민국 금융그룹의 현주소를 간단명료하게 분석해봤다.
◆국내 지배력 – 2점
DB금융그룹의 사업 영역은 보험 및 금융투자, 저축은행 등 폭이 넓다. 다만 핵심 계열사인 DB손보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계열사가 없다. 금융투자와 생명도 그룹 기여도는 상당하나 업권 내 지배력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글로벌 경쟁력 – 4점
◆수익성 – 3점
대부분 금융계열사가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다만 금융계열사 대부분이 보험 관련이라는 점도 좋지는 않다. DB그룹 14개 금융계열사 중 6개사가 손해사정사나 독립보험대리점(GA)으로, DB손보와 DB생명까지 포함하면 절반 이상이 보험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으로 보험업황이 악화될 경우 수익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건전성 – 2점
◆CEO파워 – 2점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경력이 많은 CEO들이 그룹을 받치고 있다. 2010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김정남 DB손보 사장과 1997년 선임돼 20년 넘도록 자리를 자키고 있는 김하중 DB저축은행 부회장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오너 2세인 김남호 DB손보 부사장이 승계를 수월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