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 교통사고' 중앙선 침범, 난폭운전? 졸음운전? 추측 난무…현지인 "해당 구간 사고 빈번"

2018-11-07 05:02
경찰 "음주운전 아니다" 입장에 누리꾼 비난 봇물

[사진=연합뉴스]


프로 축구 선수 이창민이 중앙차선 침범으로 교통사고를 내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원인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6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창민은 사고 직후 검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난폭운전, 졸음운전, 운전 중 휴대폰 사용 등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음주운전 가능성이 제외되자 누리꾼들 역시 "음주가 아니면 졸음운전 또는 카톡 보다가 사고 났겠네(하**)" "음주운전보다 더 나쁜 게 중앙선 침범임. 누구라도 걸리면 대책이 없다(거**)" "뭘 했길래 중침을 했냐? 커브에서 그런 걸 보면 운전 미숙이나 과속 아닐까?(로**)" 등 댓글을 달았다.

전날인 5일 오후 8시 49분쯤 이창민이 탄 랜드로버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에서 오는 모닝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동승해있던 2명이 다쳤다.

해당 사고 지점은 직선과 곡선 구간이 이어지는 곳으로, 현지인은 "이 구간이 좌회전 커브 시 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지만 관광객이나 외지인들은 잘 몰라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조사할 예정이며, 이창민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그를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