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 참가...고성능·수소전기차 시장 공략 박차

2018-11-06 14:30
벨로스터 N 등 전시해 고성능차 라인업 상품성·기술력 선봬
넥쏘로 수소전기차 시장 개척 선제적 대응

6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서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전략본부장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N’으로 중국 고성능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와 함께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 받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통해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을 중국 시장에 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현대차의 고성능 N과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는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내 제품 소개 및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시장 진출을 돕고자 처음 마련한 행사로 전 세계 28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고성능 N, 중국 고성능차 시장 공략 예고

고성능 N을 중국 시장에 처음 소개한 현대차는 이날 보도발표회를 통해 N의 철학 및 비전, 포트폴리오 전략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벨로스터 N을 비롯해 i20 WRC와 i30 N TCR을 함께 전시했다.

i20 WRC와 i30 N TCR은 WRC와 WTCR 등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활약하며 현대차 고성능차의 우수한 주행성능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현대차는 N의 중국 고성능차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구체적인 N의 중국 런칭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가까운 미래에 선포할 것을 예고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전략본부장 부사장은 “향후 중국 고성능차 시장에 어떤 고성능차를 선보일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친환경차에도 N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다가올 미래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고성능차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이고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도 고성능 기술 리더십을 확고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전기차 넥쏘, 미래 수소사회 비전 전해

현대차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받는 수소전기차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을 중국시장에 전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함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넥쏘 절개차, 수소 에너지로 움직이는 미래의 가정생활을 체험하는 ‘수소전기하우스’를 선보였다.

박종진 현대차 연료전지시험개발실 실장은 "수소전기차 넥쏘는 현대자동차 친환경차 라인업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수소전기차의 개발은 미래 세대를 위한 현대자동차의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국 내 수소전기차 시장 개척을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9일 중국 칭화대학 베이징칭화공업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수소 에너지 펀드'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6월 ‘CES 아시아 2018’에서는 넥쏘로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CES 아시아 2018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중국 전기차 100인회’가 베이징에서 주최한 ‘연간 포럼’ 행사에 참가한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양산 경험을 소개하고 넥쏘 수소전기차를 전시하는 등 중국 수소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입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6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서 박종진 현대차 연료전지시험개발실 실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