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온수매트·매트리스·생리대 공포에 지자체 라돈 측정기 대여 사람 몰려

2018-11-05 11:22

환경시민보건센터 관계자가 지난달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참여한 '라돈의료기기 안전성조사와 라돈 함유 생활제품 전수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라돈이 들어 있는 주방용 도마의 방사선 계측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침대 매트리스, 베개, 생리대, 온수매트 등에서 잇따라 라돈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라돈 측정기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일부 서울시 자치구와 지자체에서 라돈 측정기를 무상 또는 유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가운데 18곳이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대구, 부산 등에서도 라돈 측정기를 빌려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라돈에 대한 공포감으로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대기자가 수백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라돈은 폐암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혀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매트리스와 생리대에 이어 온수매트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이슈로 떠올랐다.

이날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가정용 온수매트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한 주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검사결과 해당 온수 매트에서 검출된 라돈은 218Bq/㎥로 법적 기준치를 웃도는 수치였다.

그러나 해당 온수 매트 제조사는 "한 달 동안 측정을 했는데 정상 수치로 나왔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