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故신성일 빈소 방문 “너무 일찍 간 사람, 韓영화의 중흥에 최고 기여”

2018-11-04 21:58
"신성일에 대한 많은 자료 있어, 후학들에게 좋은 교본이 될 것"

[사진=아주경제 영상사진팀 제작]


배우 이순재가 4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故) 신성일 빈소를 찾아 그를 향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빈소에 방문한 이순재는 “고 신성일은 한국영화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한 사람이다. 너무 일찍 갔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신성일에 대한 많은 자료가 있어 후학들에게 좋은 교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신성일)는 한국 영화의 중흥에 최고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본지는 오래됐다. 하지만 그때 얼굴이 좋았었다”며 “건강이 좋았다면 말년까지 좋은 작업을 했을 것”이라며 “관계기관에서도 고인을 추모하고 아쉬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하며 빈소를 떠났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이순재를 비롯해 최불암, 안성기, 김수미, 박성원, 황혜영, 임하룡, 조인성 등 영화계 인사들이 방문해 신성일을 추모했다.

특히 첫 조문객으로 빈소를 찾은 최불암은 신성일의 죽음에 대해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고 표현하며 “우리 또래의 연기자로서 조금 더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고인이 남긴 업적이 오랫동안 빛나기를 빈다”고 신성일을 추모했다.

또 ‘배우들에게 신성일은 어떤 존재였나’는 질문에 “굉장히 로맨틱한 존재”라고 답하며 “멜로 연기를 계속했으니 우리 같은 배우들과는 달랐다. 자기 관리도 잘해 아팠을 때 후배들이 놀라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