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 향해 국내팬들 "손 표정 역대급 굳어" "교체티노 심했다" 비난

2018-11-04 15:23
전반 교체 후 후반에 다시 역교체…포체티노 "전 경기 많이 뛰어서"

[사진=연합뉴스/로이터]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교체된 것을 두고 국내 팬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선수에겐 굉장히 굴욕적인 경험이 될 듯. 그 와중에 어시스트까지 했는데(ys***)" "화날만하지. 대놓고 선수 차별에 능욕하는 건데… 손흥민 표정 역대급 굳은 표정이었다. 얼마나 굴욕적이었으면(ss***)" "근데 오늘 손흥민 무슨 왕따 당하는 줄… 좀 백패스가 많긴 했지만 손흥민 페널티 안으로 돌진하는데도 가장 가까이 있는 손흥민 무시하고 다른 선수에게 패스하고(cc***)" "이건 좀 심했음. 보기 힘든 관경이기도 했고 선수를 배려하지 않은 교체였음(gu***)" "이적해야 된다(ja***)" "손흥민 교체될 때 표정 완전 안좋던데... 교체티노 진짜 좀 심하다(te***)" "손이 좀 더 공정한 운영을 하는 팀으로 옮겨라(on***)" "다른 애들은 90분 안 뛰었냐? 안 보여? 손흥민 똥 씹은 표정. 굴욕적인데 왠지 결심한 듯 이적하기로(le***)" 등 댓글을 달았다. 

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무사 뎀벨레가 부상으로 더 이상 뛰는 게 힘들어지자 전반 7분 손흥민을 투입했다. 

전반을 뛰던 손흥민은 전반 27분 에리크 라메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4분 손흥민을 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가 다시 교체 투입되는 일은 흔하지 않은 터라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던 손흥민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오늘은 루카스 모우라나 라멜라 등 지난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이 뛰었다. 손흥민은 뎀벨레가 다쳐서 들어왔는데, 거의 선발로 나온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래서 며칠 전 90분을 뛴 선수를 60분쯤에 바꿔주려고 했던 것"이라며 문제 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항상 인터뷰에 응했던 손흥민은 경기 후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오늘은 안 하면 안 되겠느냐"며 정중하게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