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의 힐링푸드 송이버섯 라면, 송이버섯 비싼 이유는?

2018-11-04 12:47
인공재배 어렵고 자연산 공급량 적기 때문

[사진=MBC 방송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3일 방송에서 이영자와 매니저가 ‘송이버섯 라면’으로 바쁜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극복하면서 ‘송이버섯’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송이버섯은 적송의 잔뿌리에 균근을 형성해 공생한다. 해마다 가을이면 균사의 군데군데가 팽대해 싹이 생기고 발육하고, 약 2주일이 지나면 지상으로 올라오게 된다. 우리나라의 송이버섯은 동해안에서 태백산맥, 소백산맥에 이르는 적송 숲에서 많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이는 소나무 뿌리에 공생하는 버섯이다. 문제는 땅속 온도다. 농업과학기술원의 연구에 따르면 땅속 깊이 5㎝ 깊이 온도가 사흘 연속 평균 19.5도 이하일 때 16일 뒤 버섯이 발생한다. 온도가 평균 21도 이상이거나 14도 밑으로 떨어질 경우 송이의 성장이 멈추게 된다.

이처럼 송이는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와 기상 조건, 토양, 주변 식생에 영향을 받아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송이버섯이 주로 가을철에 채취되는 이유이자 인공재배가 어려운 배경이기도 하다.

인공재배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연산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송이버섯 가격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지난 9월 14일 양양의 자연산 송이버섯 1kg이 76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송이버섯의 인공재배 가능성이 제기됐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송이 인공재배 기술 개발을 위해 2001~2004년 식재한 송이균 감염 소나무 묘목에서 3개의 송이 발생을 확인했다”며 “이는 송이버섯의 인공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