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4년만에 대졸 신입사원 채용한다
2018-11-04 09:48
2014년 하반기 이후 처음… 블라인드 채용 도입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 불황에 따른 경영악화로 중단해온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4년 만에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며 구조조정을 단행해온 대우조선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그간에는 일부 경력사원 충원만 진행됐다.
회사는 “인력 단절에 따른 계층간 부조화를 막고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접수는 채용 홈페이지에서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채용분야는 설계‧생산관리‧재무‧회계‧경영지원‧구매‧R&D‧영업 등 전분야다.
대우조선의 이번 채용은 특히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 능력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해 서류심사 접수과정에서 R&D분야를 제외한 전분야에서 출신학교명을 배제한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조선업황은 후판가 상승, 선가 상승폭 둔화 등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3년간의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으로 회사는 차질 없이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왔고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며 “회사의 미래와 산업 나아가 국가경제를 위해 더 이상 젊은 인력의 수혈을 미룰 수 없어 충분한 검토를 마치고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