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여곡성'의 청일점…긴머리 때문에 여자라 오해 받기도"

2018-11-01 17:39

'여곡성' 해천비 역의 배우 이태리[사진=(주)스마일이엔티 제공]

배우 이태리가 영화 ‘여곡성’의 청일점으로 활약한 소감을 전했다.

11월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제작 ㈜ 발자국공장·배급 ㈜스마일이엔티)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유영선 감독과 배우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는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 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 분)’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영화. “현존하는 한국 공포영화 중 가장 무서운 영화”라 손꼽히는 이혁수 감독의 동명 원작(1986)으로 한다.

극 중 이태리는 악귀를 쫓는 한양 최고의 무당 해천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여배우들 사이에서 유일한 청일점으로 현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이태리는 “현장의 유일한 청일점이어서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극 중 해천비도 긴 머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께 섞여있으면 남자인줄 모르겠더라. 다들 뒷모습을 보고 여자인 줄 알았다고 했다”며 유쾌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긴 머리카락을 붙이고 있으니 여성분들의 불편함을 알겠더라. 머리카락이 휘날려서 입에 들어가고, 밥 먹을 때 잡고 먹어야 했다”고 거들었다.

그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지만 청일점이라서 행복했다”면서 “배우들의 에너지가 넘쳐서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났다. 시너지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영희, 손나은이 주연을 맡은 영화 ‘여곡성’은 11월 8일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94분, 관람등급은 15세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