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언더나인틴 "식상한 조합 뻔한 진행 선입견 깨고 성공할까?"···'십대 출연자 최종 9인 데뷔 목표"

2018-10-30 16:11

[사진= MBC 제공]



또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차고 넘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식상함이 느껴지는 최근, MBC가 새롭게 십대 출연자들로 구성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놨다.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새로운 점은 없다. '춤, 노래, 댄스' 3가지 파트의 장점을 가진 소년 출연자들 중 9명의 최종 선발팀을 뽑아 데뷔를 목표로 한다. 오디션 예능 신드롬을 연 Mnet '슈퍼스타' 시리즈를 비롯해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 KBS2 '댄싱하이',  Mnet '고등래퍼' 등 오디션 예능 봇물 속 등에서 흔히 보던 조합과 진행방식이다. 

식상하다는 선입견을 부수고 MBC에서 처음 시도하는 십대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은 과연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까? 
 
‘언더나인틴’은 보컬과 랩, 퍼포먼스 각 파트 별로 경쟁한 후 최강자들을 조합해 최고의 틴에이저 아이돌 그룹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기획됐다. 다양한 끼와 재능으로 뭉친 크리에이티브한 57명의 10대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보컬 파트에 솔지와 크러쉬, 랩 파트에 다이나믹 듀오, 퍼포먼스 파트에 은혁, 황상훈을 구성하며 차원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또한 올해로 만 19세로 데뷔 10년차를 맞은 명품 배우 김소현이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 10대 단독 MC를 맡아 신선함을 안길 전망이다. 10대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디렉팅과 진행, 십대만의 시너지를 펼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창영 PD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10대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항상 새롭고 도전 의식이 강한 친구로 구성돼 있고 크리에이티브적인 요소가 많은 친구들이다.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세상에서 어떻게 펼쳐나갈지를 그리는 아이돌 서바이벌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PD는 "세 파트로 나눴다. 여타 아이돌 프로그램은 연습생, 참가자를 다 뽑아서 한 시스템 안에서 트레이닝을 하는데 우리는 처음부터 장점을 파악하고 있다. 자신있어 하는 부분으로 파트를 나눴다. 초반에는 파트별 경쟁 구도가 강화됐다. 어떻게 성장할지 모르지만, 어떤 모습의 아이돌 그룹이나 유닛이 나올지 궁금하고 재밌는 부분이다. 파트별로 강화된 디렉터의 티칭 방법이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다"라며 타 오디션 예능과 다른 점을 언급했다.

임경식 PD는 "9명을 뽑는다. 파트별 성향이 다르다. 랩이 많이 있는 팀이 된다면 새로운 팀이 될 것 같고 보컬이 많으면 또 다를 것 같고 퍼포먼스도 그럴 거다. 어떤 조합이 될지 모르겠다는 게 포인트다. 선발 기준은 매력이다. 잘하는 분들은 많았는데 자기 것을 하는 느낌이 가장 중요했다. 부족하더라도 가능성을 봤다. 그런 친구들이 실제로 촬영이 몇 주 되지 않았지만 성장한 모습이 보였다"고 곁들였다. 또 "10대 만의 에너지가 있어 제작진도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오디션이 많아 피로감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에너지를 많이 담아 시청자에게 보여드리면 오디션이 아니라 성장기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소속된 회사를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2008년부터 음악 프로그램을 했는데 소속사 이득이라는 게 있더라. 어느 소속사 연습생, 출신이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본다. '이 친구 잘생겼겠지, 실력 좋겠지'한다. 일부러 밝히지 않는게 아니라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SM, JYP 등이면 팬덤이 몰린다. 이를 제외하고 똑같은 시선으로 봐달라는 거다. 나이와 이름으로만 승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언더 나인틴 (Under Nineteen)' 제작발표회에 보컬 팀 출연자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임경식 PD는 "아들이 셋이다. 57명의 아이들을 보면서 10대들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구나 생각한다. 10대 아이들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보면 재밌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현은 "MC로 함께 하게 됐다. 어린 나이에 진행을 맡겨줬다. 왜 나일까 생각했는데 나도 만 19살이니 언더나인틴에 속하고 참가자의 시선에 맞춰 편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디렉터와 친구들이 다 잘해줘서 나도 보는 내내 즐거웠다. 보는 재미가 많은 예능이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솔지는 "보컬 디렉터로 합류해 영광이다. 10대 아이들, 친구들과 작업을 할 건데 재밌는 일도 많았고 아직은 내 나름대로는 마음이 아픈 일도 있었는데 앞으로 즐겁고 재밌는 일이 많을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이야기했다.
 
크러쉬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하게 됐다. 10대의 성장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친동생처럼 아끼면서 원석을 다드엄어 준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자는 "랩 디렉터다. 정이 많이 들었다. 이 친구들끼리 만들어낸 얘기가 재밌을 것 같아 나도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 개코는 "살아있는 화석 다이나믹 듀오다"며 웃은 뒤 "우리도 데뷔가 19년이 됐다. 활동한 만큼 이 아이들이 19살 이하인데 멋지게 성장하는데, 참여하면 할수록 매력적이고 재능이 넘치는 아이들이 많아 우리도 재밌다. 랩을 이렇게 잘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 앞으로도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은혁은 "퍼포먼스 디렉터를 맡았다. 내게도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데뷔했을 때 19살이었다. 연습생 생활을 떠올려봤을 때 옆에서 어떤 선배나 선생님들이 무슨 말을 해주느냐에 따라 조언이 큰 힘이 됐다. 나도 그때를 생각하면서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거다. 나도 이 친구들을 보면서 초심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잘 만들어보겠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언더 나인틴 (Under Nineteen)' 제작발표회에 랩 팀 출연자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또 "요즘은 회사가 아니어도 본인의 꿈을 키워나갈 환경이 좋아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부럽다. 불리한 점이라고 한다면 요즘 아이돌을 꿈을 꾸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다 보니 우리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 너무 많은 꿈나무들이 아이돌을 준비하고 있어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력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색깔이나 개성을 잘 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인 것 같다. '언더나인틴' 친구들이 어떻게 성장할지 나도 궁금하다. 나이가 어릴 수록 더 잘하더라. 첫 녹화를 하면서 깜짝 놀랐다. 상당히 실력이 뛰어나 많이 놀랐고 기대된다"고 했다.

위대한 탄생이 썩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음에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다시 기획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 PD는 "어떻게 보면 '위대한 탄생'이 망했다는 생각은 안 한다. 시즌1부터 3까지, 시즌3때 잠시 연출을 했는데 시청률이 폭발했다. 단지 우승한 친구들이 타 오디션 출연진에 비해 앨범 등에서 성공을 못했다 뿐이지 그 당시에는 인기가 있었다. 그런 와중에 어떤 차별점을 하냐고 물어보면 트렌드가 바뀌었다. 그때는 대국민 오디션이었다. 지금은 세가지의 특징적인 메리트 때문에 뽑았다. 실력, 스타성, 가능성이 있는 친구에 포인트를 뒀다. 실력이 있는 애들은 높은 포지션에 올라갈거고 스타성있는 친구들은 팬덤을 형성해 올라갈 거고 가능성이 있는 친구는 더 성장해서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를 거다"라고 짚었다.
 
이어 "오디션이라기보단 서바이벌에 가깝다. 초반에는 탈락 미션 없이 매력을 어필할 시간을 준다. 똑같은 기회를 줘도 이 기회를 못 살리면 순위에서 낮은 그레이드를 받는다. 높으면 살아남는 게 타 프로그램과 다르다. 요즘 나오는 프로그램은 4세대 오디션이라고 한다. 보면 내용이 다르다고 생각할 거다"라고 자신했다.

또한 10대인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히 많은 부분을 고려했다고. 정 PD는 "참가자들은 금요일까지 학교 가고, 주말에 합숙을 한다. 주중 공연, 촬영은 공문을 보내 양해를 구한다. 이번에 중간고사 기간이었는데 다들 시험 보게끔 했다. 다른 부분에서도 참가자들에 굉장히 의사를 많이 물어보고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임경식 PD는 '언더나인틴'의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임 PD는 "해외 인물들을 많이 참여시키려고 했다. 해외에서는 만 나이로 통용된다. '언더나인틴'을 생각했을 때에는 98년을 기준하는 게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게 3월인데, 그 당시에는 19살이었다가 방송 시점에는 20살이 된 친구들이 생기더라. 그래서 이를 정리하기 위해 기준을 정했다. 14세부터 만 19세까지 받았다. 소속사가 있는 연습생들이 있는데 소속사를 표기하지 않는 이유는 '소속사 베네핏'을 받지 않게 하지 위해서다. 대형기획사 출신이 받는 이득을 크게 받게 하지 않기 위해,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이렇게 한 것"이라고 여러 기준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언더 나인틴 (Under Nineteen)' 제작발표회에 퍼포먼스 팀 출연자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종 멤버 선정 방식도 공개했다. 임경식 PD는 "기본적으로 대국민 투표 방식이고 그 아이들의 여러 가지 활동들을 보고, 성장 가능성을 보고 여러분이 뽑아주는 방식으로 할 거다. 그 이후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57명 중 최종 데뷔 인원은 9명이며, 제작사인 MBK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후 12개월 정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임경식 PD와 정창영 PD는 "어떤 팀이 마지막까지 갈지 모르겠다. 랩, 보컬, 퍼포먼스 멤버 비중에 따라 새로운 그룹이 될 예정이다. 선발 기준은 매력이다. 디렉터님이 많이 얘기했지만 잘한다는 느낌도 중요하지만 자기 것을 보여주는 친구들이 더욱 돋보였다"고 말하며 "10대라는 키워드가 다르다. 형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10대가 가진 힘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도가 큰 건 사실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에너지가 정말 좋다. 이를 보여드리면 그냥 오디션이 아니라 성장담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언더나인틴' 정창영, 임경식 PD는 "출연자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는데 제작진이 과거사 진상 위원회를 열었다.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 과거를 많이 파악했다. 10대이기 때문에 더욱 심도있게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나름대로의 필터링을 많이 했다.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논란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디렉터들도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이었다.

다이나믹듀오는 "랩팀은 아직 나이들이 다 어리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능숙하다고는 판단되진 않는다. 그래서 가능성과 캐릭터의 매력, 결국에는 팀을 이뤄서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단체생활에 잘 어울리는 인성을 보고 있다. 랩적으로의 음악 완성도는 우리가 최대한 도와주고 싶기 때문에 디렉팅을 하고 있다. 재미있는 친구들이 많다"고 자랑했다.

솔지는 "보컬팀은 애티튜드를 많이 봤다. 팀 활동을 할 때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태도를 보려고 노력한다. 나 또한 팀 활동을 하다보니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고, 은혁은 "전체적으로 친구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됐다. 실력들이 정말 좋다. 지금 데뷔해도 손색이 없는 친구들이 많다. 제가 뭔가 가르친다거나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더라. 그 친구들을 돋보일 수 있도록 최대한 끌어주고 싶다. 크레이티브한 모습이 보이는 친구가 있다면 그런 재능을 잘 이끌어주는 좋은 디렉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은혁은 "사실 요즘 전체적으로 10대 친구들의 실력이 퍼포먼스, 랩, 보컬 전부 다 상향평준화돼 있더라. 실력이 굉장히 좋다. 사실 지금 데뷔해도 손색 없을 만큼 출중한 실력들을 갖고 있어 내가 뭔가를 가르친다거나 이런 부분은 사실 없더라. 내가 친구들에게 기대하는 건 사실 퍼포먼스를 잘하는 K팝 그룹들이 굉장히 많기에 그 안에서 특별한 뭔가를 갖고 있는 친구들이다. 그 친구들이 보이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빛이 날 수 있도록 최대한 옆에서 도와주고 싶다. 크리에이티브한 모습이 보이는 친구들이 있으면 옆에서 그런 재능, 가능성을 잘 이끌어줄 수 있도록 디렉션을 해주는 좋은 디렉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나도 아직 잘 모르겠다. 이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며 보석들을 찾고 싶은 마음이 있다. 지금 누가 어떻다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나와 같이 시청자분들도 프로그램을 보며 어떤 친구가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MBC 제공]


"제2의 강다니엘이 나올 것 같나"라는 질문도 나왔다. 강다니엘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그룹 워너원의 센터였다. 최자는 "제2의 강다니엘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캐릭터들이 많고 우리 친구들은 정이 가는 친구들이다"고 답했다. 정창영 PD는 "제2의 강다니엘이 나올까는 관점의 차이인 것 같다. '언더나인틴'의 누가 나올까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비교 대상이라기보다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을 빌렸다 뿐이지 이 친구들은 다른 색깔의 친구들이다. 그런 친구들이 많으니까 관심 있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작진은 "제 2의 강다니엘이 탄생할 수 있을까"란 질문에 "제 2의 누군가보다 언더나인틴의 누군가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과연 언더나인틴만의 새로운 결과물이 창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월 3일 오후 6시에 와이드 편성으로 120분간 첫 방송된다. 이후 오후 6시 25분에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