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으로 물든 순천만이 손짓한다…내달 2일 갈대축제 개막

2018-10-30 15:31

황금빛으로 물든 순천만습지[사진=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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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으로 물든 순천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제 20회 순천만갈대축제'가 내달 2일부터 사흘간 전남 순천만습지에서 펼쳐진다. 

'갈대가 노래하는 평화! 순천만에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음악회와 전시회,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보지 못했던 순천만의 생명과 평화, 문화를 체험해 보는 '플리마켓(체험존)'을 운영한다. 젊은 연인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별빛 연인의 밤'도 준비됐다.

순천만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인 '아침 선상투어'는 색다른 재미를 맛 볼 수 있다.

개막행사에는 갈대 음악회, 흑두루미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가을의 낭만과 인문학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젊은 층을 위해 마련한 행사도 눈길을 끈다. 2일과 3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별과 시, 음악을 사랑하는 커플 각 50쌍을 대상으로 가을밤 연주회와 '갈대 연인의 밤'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주니어 레인져 양성학교'와 '갈대 빗자루 만들기', '갈대 엽서 만들기' 등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폐막행사에는 순천만을 찾아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며 작성했던 소망패와 소원지를 달아 세운 갈대 달집을 태우며 행사를 마감하게 된다.

한편 갈대축제 기간 낙동강생물자원관리관과 함께 순천만을 지속 보전을 위해 개최되는 '자연생태연구 심포지엄'과 순천문학관에진행되는 전국 대학생 대상의 무진기행 백일장 대회도 펼쳐진다.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과 함께하는 투어와 포구기행의 곽재구 작가와 함께하는 문화행사도 마련됐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갈대축제는 1997년 제1회 순천만 갈대제를 시작으로 올해 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을 대표 축제"라며 "기존의 관광 중심축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멸종 위기 야생생물의 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친환경 생태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