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트판

[노트펫] 최근 SNS상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반려견의 '하늘샷'을 두고, 반려동물 학대 행위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하늘샷'은 반려견을 하늘 위로 높게 던진 후,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순간 포착해 찍는 사진이다.

예쁜 하늘을 배경으로 삼아 반려견의 귀여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자 하는 의도지만, 자칫하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하늘샷은 명백한 동물 학대나 다름없다며, SNS에 '하늘샷=동물학대STOP'이라는 이미지를 게재하는 질타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하늘샷을 반대하는 한 네티즌은 "선천적으로 다리가 약한 포메나 푸들 같은 친구들은 그 샷을 위해 던져지다 주인의 실수로 바닥에 떨어져서 다리가 다 부러져 병원에 온다"며 하늘샷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특히 하늘샷을 찍어 올린 게시글에는 "몇 번의 시도 끝에 간신히 성공했다", "그렇게 던졌는데 건진 건 한 컷뿐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멋진 한 컷을 담기 위해 반려견을 공중으로 던지는 행위를 반복한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잔뜩 경직된 강아지들의 모습을 보고 한 네티즌은 "견주의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을 건지기 위해 반려견은 몇 번이나 엄청난 공포감 속에서 떨어야 한다"며 "하늘샷이 강아지를 위한 건지 본인을 위한 건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일갈했다.

이에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하늘로 반려견을 직접 던지는 하늘샷 대신 파란 하늘에 반려견의 사진을 합성하거나, 견주가 자세를 낮추어 찍은 사진을 게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한 반려인은 자신의 SNS에 하늘과 반려견의 합성 사진을 게재하며 "언제 어느 상황에서 찍어도 예쁜 아이들이니 하늘샷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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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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