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일방적 구로 차량기지 이전계획 추진..우려 표명
2018-10-30 11:28
국토부 중간보고 광명시 입장 전혀 반영안돼
경기 광명시 (시장 박승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초 구로 차량기지를 노온사동으로 이전하기 위한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시는 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피해를 떠안아야 하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민을 위한 대책으로 △지하화 등 친환경적인 차량기지 건설, △현충공원과 가리대를 포함한 5개 역 신설을 줄곧 요구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국토부가 진행한 중간보고 내용에는 광명시의 요구사항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시는 당초 요구 외에도 △신설노선이 구로역 셔틀이 아니라 5분 간격으로 서울역까지 운행할 것 △(가칭)제2경인선 추진 시 구로 차량기지의 위치를 다시 검토할 것과 피해 없이 절대적으로 수혜만 얻는 서울시가 다양한 형태의 기여에 나서야 할 것 등을 주장했다.
또 구로 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여론을 가감없이 전달하기 위해 시민, 사회단체와도 힘을 모을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며, 이번 사업의 방향이 단순한 차량기지 이전이 아니라 광명시민에게 필요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