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수아레스, 호날두-메시 빠진 엘클라시코서 해트트릭…'MOM' 등극

2018-10-29 10:40
전반 28분 패널티킥 성공에 이어 후반전서 2골 더 넣어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TASS·연합뉴스]


유럽리그 ‘악동’으로 불리던 루이스 수아레스(바로셀로나)가 엘클라시코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탄생했다.

바로셀로나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레알마드리드와의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에서 5-1의 대승을 거뒀다.

세계 최고의 축구 더비로 불리는 이날 엘클라시코는 크리스타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빠져 경기 시작 전부터 기대감이 떨어졌다. 올 여름 호날두가 이탈리아 유벤투스 이적으로 빠진 상황에서 메시마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 빠져 재미없는 경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이런 우려를 말끔히 지우며 이날 경기를 지배했다. 수아레스는 바로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전반 28분을 패널티킥을 얻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30분에 추가 골을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고, 후반 38분 또다시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엘클라시코에서 호날두도 달성해보지 못한 해트르릭을 기록한 수아레스는 이날 유럽축구통계전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OM)로 꼽히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로 레알마드리드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 대한 경질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앞서 대안 마련없이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보낸데 이어 라이벌 바로셀로나와의 경기에서 5-1의 참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인 마르카는 “로페테기 감독이 엘클라시코를 마친 뒤 선수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며 “그는 월요일에 경질될 전망”이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