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레알마드리드 대결 '엘클라시코'의 본래 의미는?

2018-10-29 11:04
스페인어 ‘엘클라시코(El Clásico)’ 뜻은 '전통의 승부'

[사진=구글 캡처]


스페인 프로축구팀 FC바르셀로나가 29일 오전(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의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에서 5-1의 대승을 거뒀다.

현지 언론은 물론 세계 스포츠 전문매체들은 ‘엘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를 크게 무찔렀다고 전했다.

스페인어인 ‘엘클라시코(El Clásico)’의 본래 의미는 ‘전통의 승부’이지만, 스페인의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더비 매치를 뜻하기도 한다. 스페인의 역사에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갖는 대립적인 역사적 배경 때문에 두 구단의 맞대결을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의 큰 관심을 받는다.

레알 마리리드는 스테인 역사에서 오랜 권력의 상징인 카스티야의 중심 도시이고, 바르셀로나는 분리독립을 외치는 카탈리야의 중심도시다. 이 때문에 두 구단의 대결은 단순 축구 경기가 아닌 지역 간의 대립으로 이어진다.

엘클라시코의 첫 경기는 1902년 5월 13일 코파 델 레이의 전신인 코파 데 라 코로나시온에서의 대결이었고, FC바르셀로나가 3-1로 승리했다.

한편 29일 엘클라시코에는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빠져 경기 시작 전부터 기대감이 떨어졌었다. 그러나 유럽리그의 ‘악동’ 루이스 수라에스가 호날두도 세우지 못한 ‘엘클라시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새로운 주인공으로 탄생해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