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호텔신라 중국발 우려에 목표가 하향"

2018-10-29 08:48

[사진=아주경제 DB]


KB증권이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돼야 주가 반등도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4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9일 KB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주가는 지난 6월 고점 대비 45% 하락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34% 빠졌다. 보따리상 매출 지속성에 대한 우려와 중국 소비 경기 둔화 및 위안화 약세, 알선수수료 경쟁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보따리상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수록 지속성 여부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중국 공항의 세관 검사가 강화되면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680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204억원으로 29%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22% 늘었고 싱가폴 공항점도 적자를 22억원가량 축소했다. 홍콩 공항점은 지난 12월 오픈 이후에 3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시내점과 공항점의 경우 보따리상 매출 확대로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23%, 2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