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따라 600㎞, 동해안 지질대장정 시작
2018-10-29 04:03
전국공모 선발된 10~70대 남녀노소 80여명, 7박8일간의 대장정 출발
경상북도와 동해안 5개시군(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은 29일 경주 성호리조트에서 ‘제3회 동해안 지질대장정’ 발대식을 갖고 일주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에는 전국공모로 선발된 참가자 82명과 진행요원 및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하며, 동해안의 뛰어난 경관과 함께 수십억 년의 세월이 빚어낸 지질명소를 전문해설과 함께 진행한다.
이번 참가자 공모에는 전국에서 총 154명이 신청한 가운데, 지역과 연령대를 고려해 전국 각지의 학생, 직장인, 자영업, 주부 등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남녀노소가 고르게 포함된 82명이 최종 참가자로 선정됐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경북도와 동해안 5개시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일종의 대규모 팸투어 행사로 지난 2016년 기존의 국토대장정과 지질관광을 접목해 개발된 지질탐방 프로그램이다.
주로 도보로 전 일정을 소화하는 기존의 국토대장정과 달리 지역 간 이동 등 장거리 이동은 버스를 이용해 난이도가 낮아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가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아직은 대중에 생소한 지질공원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연유산에 대한 자발적인 보전의식을 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지질대장정에는 지난 7월 경북 청송군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일본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아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관계자가 초청돼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한다.
국외 지질공원관계자에게 도내 지질관광프로그램 및 지질공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앞으로의 지질공원 관련 프로그램 운영 및 보전, 교육 등의 정보교류와 지역주민 및 학생교류 등 상호 협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덕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지질대장정을 통해 경상북도 동해안권 지질공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효율적인 지질공원 운영으로 지역의 우수한 지질유산 등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이를 활용한 통합관광활성화로 지역 일자리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