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銀 "은행나무 악취, 은행에 맡기세요"

2018-10-24 19:00
암은행나무 베지 않고 옮겨 심어
미세먼지 제거 등 환경정화 일조

SBI저축은행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은행저축프로젝트'의 암은행나무 이식 작업을 실시했다. 공사 관계자들이 가로수로 심어졌던 암은행나무를 옮겨심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SBI저축은행 제공]


SBI저축은행이 가로수로 심어져 있던 암은행나무를 옮겨심는 작업을 진행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3일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은행저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암은행나무 이식 사업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은행저축 프로젝트는 '은행(銀行)이 은행(銀杏)을 살린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됐다. 악취로 베어질 암은행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심어 은행나무를 살리고 저축해 나가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생명존중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제시하기 위해 SBI저축은행과 송파구청이 힘을 모였다.

이번 이식사업을 통해 송파구 일대 가로수로 심어진 암은행나무를 안전하게 캐내 차량 통행이 많은 잠실대교 남단 주변으로 옮겨 심었다. 암은행나무의 빈자리에는 열매를 맺지 않는 수은행나무가 심어졌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식사업을 통해 옮겨진 암은행나무는 베어지지 않고 옮겨진 자리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소와 자동차 매연을 정화함은 물론 차량 정체 시 운전자들에게 은행나무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해주게 된다"며 "암은행나무 자리에 심어진 수은행나무는 열매를 맺지 않아 가을철 악취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고통을 해결해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