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여우각시별' 이제훈, 채수빈 보호 위해 박력 사이다 '멜로 끝판왕'···동시간대 시청률 1위
2018-10-24 08:44
배우 이제훈이 다정하면서도 배려심 깊은 모습은 물론, 루머로부터 좋아하는 여자를 보호하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증폭시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여우각시별’(연출 신우철|극본 강은경) 13, 14화에서는 이수연(이제훈 분)과 한여름(채수빈 분)의 관계에 대한 루머가 사내에 퍼져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갈 곳 없는 한여름이 이수연의 집에서 하룻밤 묵게 된 사실이 누군가를 통해 무방비하게 확산된 것.
이 과정에서 이제훈은 한없이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스스로 방패가 되어 루머로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박력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단짠 매력’의 소유자인 이수연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이수연은 양서군(김지수 분)의 지시로 서인우(이동건 분)에게 공실을 직원 쉼터로 사용해야하는 이유를 브리핑했지만, 클라이언트 업체의 창고로 사용하겠다는 상업팀에게 공실을 빼앗겼다. 공승철(안상우 분)은 이수연이 한여름과의 연애 때문에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다고 비아냥거렸지만, 이수연은 “함부로 말하지 말라, 업무 책임만 물고 상관없는 사람까지 들먹이지 말라”라는 ‘사이다 발언’으로 공승철의 입을 막았다.
이수연은 자신과 사귄다는 소문으로 인해 직원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사무실을 뛰쳐나간 한여름을 찾기 시작했다. 이수연은 한여름과 자신의 사이를 수군거리는 사무실 사람들에게 “내가 (한여름을) 좋아하는 거다, 나만 좋아하는 거다”라고 말해 근거 없는 소문 또한 일단락시켰다. 자신과의 소문 때문에 상처받았을 한여름을 걱정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이수연의 복잡한 심정을 이제훈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한편, '여우각시별'이 지상파 월화드라마 1위를 유지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은 6.7%, 8.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7.4% 9.2%)보다 하락했지만 월화드라마 1위다.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이 저조한 가운데 비슷한 시간에 방송된 KBS '최고의 이혼'은 3.1%, 3.7%를 나타냈다. MBC '배드파파'는 '2018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vs. 넥센' 경기 중계(7.8%)로 결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