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부양책 약발 다했나" 하룻새 2600선 무너진 상하이종합
2018-10-23 16:20
상하이종합 2.26%↓ 선전성분 2.24%↓ 창업판 1.74%↓
중국 지도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각종 증시 부양 발언에 이어 자금 투입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약발'은 오래가지 못한 모습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3일(현지시각) 하루 만에 26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0.65포인트(2.26%) 내린 2594.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73.84포인트(2.24%) 하락한 7574.99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22.88포인트(1.74%) 내린 1292.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669억, 1906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증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가 8% 가까이 폭락하는 등 우량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큰폭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차익매출이 쏟아진 데다가 전날 글로벌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중국증시가 조정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광파(廣發)증권은 최신 보고서에서 "최근 증시의 흐름은 반등일 뿐, 반전은 아니다"고 평했다. 보고서는 "3분기 중국 경제는 경기는 둔화하고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신호가 비교적 뚜렷하게 잡히는데다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긴축, 미·중관계 등 영향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책이 아무리 쏟아져도 경제에 뚜렷한 안정적 신호가 잡히기 전까지 중국증시가 바닥을 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