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호 포스코 첫 분기실적 '합격점'… 7년만에 최고 영업이익 달성

2018-10-23 15:52
영업이익 1조5311억원… 2011년 2분기 이후 최대
"배당확대 검토 중"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첫 분기실적에서 7년만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포스코는 23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4107억원, 영업이익 1조5311억원, 순이익1조5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1년 2분기 이후 연결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철강 및 건설, 에너지 부문 등 고른 실적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0%와 16.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가 가동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2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포스코에너지를 비롯해 주요 국내 계열사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여 그룹전체 실적 호조세에 힘을 보탰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7조9055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51.7% 상승한 1조9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3.9% 포인트 상승한13.8%로 4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이어나가는 등 2012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의 실적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동절기 감산 기조유지 및 인도ㆍ동남아 등 신흥국의 견조세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예상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2조9000억원, 1조7000억원 늘어난 64조8000억원과 3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이날 오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전중선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은 "성과도 양호하고 여러 가지 장기 투자가들과의 신뢰도 높이는 차원에서 현금배당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