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중국 푸젠성에서도 흔들림 감지…中 지진센터 “대만 전체 흔들려”

2018-10-23 15:16
취안저우·샤먼·푸저우 등도 대만 지진 여파에 흔들려

대만 지진 발생 안내 문자. [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대만 동부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대만 섬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23일 대만기상청에 따르면 현지시간 기준 이날 오후 12시 34분 화롄(花莲)현 동쪽 104.2km 부근 해역(북위 24.01도, 동경 122.65도)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31.3km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지진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대만 전역은 물론 중국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 샤먼(廈門), 푸저우(福州) 등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이 점심시간에 발생함에 따라 타이베이 근처의 이란(宜兰)현에서는 점심을 먹던 시민들이 흔들림에 놀라 건물 밖을 뛰쳐나오는 소동도 일어났다. 또 주행하던 차들은 도로가 갑자기 흔들린 것에 놀라 급제동하기도 했다.

대만 화롄 지역의 규모 6.0 이상 지진은 지난 2월에도 발생했었다. 지난 2월 6일 밤 11시 50분쯤 화롄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243명이 다치고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14명도 포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