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비상교육’ 협업 마음건강 돕는 이색 교과서 개발

2018-10-23 13:16
서울사대 부설 중학교 등 2개 학교서 시범 수업 실시
총 10주 과정으로 구성… 교육 전문가 등 집필진 강사로 직접 참여

제일기획이 비상교육과 개발한 ‘마음’ 교과서. [사진=제일기획 제공]


제일기획은 23일 비상교육, 서울대 김동일 교수팀 등과 함께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건강한 마음을 스스로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마음' 교과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마음 교과서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 및 여자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통해 시범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제일기획은 대한민국 청소년의 학업 성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행복감이 낮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이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18세 미만 어린이 및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서울시가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생애주기별 스트레스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10대가 평상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총 10주 과정으로 이뤄진 '마음' 수업은 학생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스스로 찾기 위해 마음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내 마음 알기', '내 마음속에서 생기는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 등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마음속을 여행하면서 마음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스스로 찾도록 구성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마음을 정확히 알고 이를 표현할 수 있는 '마음력'을 키워줌으로써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 공감과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