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금융안정에 보다 유의해야” 한은 11월 기준금리 인상하나
2018-10-22 11:06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놔 주목된다.
이 총재는 22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완화적 금융의 역할은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금융안정에 보다 유의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리스크 요인이 성장·물가 등 거시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 금융불균형을 완화하고 정책여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한 데 대해 이 총재는 “지난 18일 금융통화위원회는 우리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물가도 1%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한층 높아진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전망경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국내 경제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그는 “국내 경제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소비가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외리스크 요인이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