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최후 빙하 녹았다…역대급 추위 방한대책 핵심은 보온과 발열

2018-10-21 11:09
리빙-생활 브랜드도 월동준비 나서

아이슬란드 빙하[사진=픽사베이]


지난 8월 북극의 '마지막 보루' 그린란드 북부 해안의 해빙이 녹았다. 매서운 추위로 유명한 캐나다 북쪽 빙하도 녹았다. 기상학자들은 '북극 최후의 빙하가 사라졌다'고 표현했다. 빙하가 녹으면 찬 공기가 온대 지방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막는 방어막 제트기류가 약해진다.

약해진 제트기류는 한반도에 매서운 한파와 폭설을 불러온다. 김백민 극지연구소 북극해빙예측사업단 박사는 "고수온 현상 때문에 한파가 나타나는 현상은 아마 10월 말쯤으로 갑자기 폭염에서 한파 기후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가을 단풍을 즐길 새 없는 때 이른 한파에 소비자들의 월동준비도 빨라졌다. 패션업계와 제조사, 유통업체들도 겨울 제품을 앞당겨 출시했다.

패션업계는 이월 상품 할인판매, SS신상품 출시 등으로 발 빠르게 시즌을 바꿨다. 리빙-생활 브랜드는 10월부터 보온 및 자가발열 제품을 선보이며 빠른 월동준비에 나섰다.

이른 월동준비는 온라인 소비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e커머스와 소셜오픈마켓 등에 따르면 대표적인 월동준비 상품인 보온, 단열 제품의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자가발열 기능의 다양한 신제품도 출시됐다.모바일쇼핑채널 티몬은 동기간 전년대비 겨울상품 매출이 약 8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티몬에서 판매 중인 단열 시트와 방풍 비닐상품의 매출은 약 110% 상승했고, 문풍지 및 틈새막이 상품도 140% 이상 매출 증가 폭을 보였다. 방풍 커튼과 블라인드 등 홈인테리어 상품의 매출도 80% 이상 증가했다.
 

따수미 난방텐트[사진=아이두젠]


특히, 실내에 설치하는 난방텐트는 매출이 6배 이상(530%) 오르며 월동준비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난방텐트는 냉기를 차단해 난방비는 줄이고 집안의 온기를 잡는 제품이다.

지난 2017년 난방텐트 제조 업체인 아이두젠이 출시한 '따수미 난방텐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2년 만에 난방텐트 브랜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난방텐트라는 새로운 겨울상품 시장이 생긴 것이다.

이번 한파를 견딜 새로운 방한대책 트렌드는 '자가발열'이 될 전망이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리빙브랜드 '공백0100'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디럽'은 각각 자가발열 이불 및 매트를 출시했다. 공백0100은 '공백 겨울잠 이불'을 출시했다.
 

공백 겨울잠 이불[사진=공백0100]


공백 겨울잠 이불은 자가발열 기능을 지닌 '탄소솜'과 구스 이불의 필파워(통기성, 복원력, 가벼움)를 지닌 '듀폰솜'을 조합해 제작했다. 겉감은 고밀도 마이크로화이버 원단을 사용해 각종 알레르기와 진드기를 차단해 관리가 어려운 겨울철 침구의 걱정을 덜었다.
 

바디럽 마약웜매트[사진=바디럽]


'마약베개'와 '마약매트리스' 등 히트 제품으로 숙면에 대한 노하우를 쌓은 브랜드 '바디럽'은 겨울시즌을 맞아 '마약웜매트'를 출시했다. 발열과 원적외선 방출 기능을 지닌 '탄소' 소재와 열손실을 막는 극세사 원단을 조합해 제작했다. 마약웜매트는 전기가 필요 없는 발열매트로 일반매트보다 약 8도 이상 체온을 높일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은 10월에만 보온성을 높이는 담요 제품의 매출이 약 112% 늘고, 카펫은 59%, 극세사 이불은 약 30%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승정 블랭크코퍼레이션 상품기획자는 "예년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추위에 리빙-생활분야도 유달리 빠른 겨울시즌 준비에 나섰다"며 "온라인 커머스에서도 보온과 발열 등 핵심적인 기능을 보유하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소재의 가성비 넘치는 제품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상품기획자는 "공백 브랜드의 겨울 이불 역시 일찍이 상품기획을 마치고, 10월 중 빠르게 론칭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