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벨기에 치매요양시설 방문… 간호사 격려
2018-10-19 19:11
선진 돌봄서비스 경험…치매 어르신과 인지 훈련 함께하기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벨기에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9일(현지시각) 브뤼셀 교외에 있는 치매요양시설 ‘드 윈거드’를 방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김 여사는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공간에 들러 인사를 나누고 24시간 이들을 돌보는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또 치매 어르신들에 대한 현지의 돌봄서비스 현장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치매 어르신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하는 훈련 시설인 ‘노란 길’을 한 치료중인 노인과 함께 걸은 데 이어 미용실에서 할머니들에게 머리와 손톱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을 돕기도 했다.
치매 어르신이 가정환경과 유사한 곳에서 최대한 일상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고자 간호사도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3년 이상 장기 입소한 치매 어르신 150여 명이 직원 180여 명으로부터 돌봄서비스를 받는다.
청와대는 “김 여사의 이번 방문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8%를 넘는 고령 사회인 벨기에의 앞선 경험을 공유하고 치매친화적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벨기에의 정책현장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