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주승용 "경기도 경찰은 '남부'를 좋아해…북부에 인센티브 도입"

2018-10-19 10:40

[표=주승용 의원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국회부의장·여수을)은 경기 경찰관들의 '남부행'이 심화되고 있어 북부 경찰관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지난 2016년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 두 곳으로 분리됐다. 당시 분리되면서 경기청은 희망자에 한해 남부와 북부 간 근무지 이동을 자유롭게 허용했다.

주 의원은 경찰들 사이에서 경기 북부보다 비교적 정주환경이 나은 남부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실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경기청이 분리되고 지난 3년간 북부에서 남부로 전출한 인원은 총 106명인 반면 남부에서 북부로 전입한 인원은 58명으로, 48명의 직원들이 경기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했다. 

또 최근 2년간 총경 승진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남부청은 총 11명이 승진했으나, 같은 기간 경기 북부청은 단 2명 승진하는데 그쳤다.

주 의원은 “총경 인사는 전체 정원이 아닌 승진 대상자를 기준으로 비율을 정한다고 하지만, 경기북부청 경찰관들 사이에서 ‘경기 북부 홀대론’이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경기 북부경찰관들의 사기 저하가 자칫 경기북부 치안 공백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북부청장이 직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더 격려하고, 북부 경찰관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