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증가에 추가 하락…WTI 1.6%↓

2018-10-19 08:17

[사진=연합/AP]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에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6%(1.10달러) 하락한 68.6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68.47달러까지 떨어져 한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도 79.4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이 공급 증가 전망에 힘을 실으면서 이틀 연속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17일 미 에너지정보청(EPA)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6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란 제재, 사우디 왕실의 언론인 피살 등으로 원유 시장에 부각됐던 공급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최근 급등했던 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란과 사우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닌 만큼 유가의 추가 하락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2.7달러) 오른 1,230.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