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1년 만에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열어
2018-10-18 20:48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방북, 남북상생 교류협력 프로젝트 추진 협의
지난 2007년 이후 중단됐던 부산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가 11년 만에 부산시청에서 개최됐다.
18일 낮 12시, 위원장인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장과 경제계, 언론계, 종교계, 시민단체 등을 대표하는 위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부산시는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한 부산발 유럽행 유라시아 철도운행, 남·북·중·러 육·해상 복합물류루트 활성화, 항만·조선 분야 남북협력 네트워크 구축, 남북 공동 국제영화제 개최, 스마트시티 협력 등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상생 교류협력 프로젝트' 5개 분야 35개 사업에 대해 브리핑했다.
오시장이 제안한 5개 분야 남북상생 교류사업은 한반도 항만물류도시협의체 구성, 부산-북측 경제분야 5개 교류 협력사업 재추진, 남북공동어로 현실화를 위한 북측 해역 공동 연구, 영화제 협력을 통한 남북 영화 및 영화인 교류, 2019 유라시아 청년대장정 북측 경유 협력 등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시의 '남북상생 교류협력 프로젝트'와 오 시장이 제안한 5개 분야 남북상생 교류사업 후속조치 추진을 협의하기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방북한다는 것도 밝혀 주목받았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민선7기 부산시정이 출범하고 11년 만에 부산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개최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히고 "지난 10.4 방북에서 북측 관계자에게 부산시의 5대 제안 사항을 전달하고 교류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부산시는 남북영화교류와 국제탁구대회 등 문화체육 분야를 시작으로 남북교류를 추진하여 앞으로 한반도 항만물류도시협의체 구성, 북한해역 공동연구, 스마트시티 기술 활용 등 부산이 가진 산업경쟁력을 활용한 교류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산의 스마트시티에 대해 북측이 큰 관심을 나타냈는데 부산에코델타시티는 국가 시범도시로 추진될 정도로 스마트시티는 부산이 선도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남북이 공동으로 연구해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