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흑산도 경유발전소에 폐열 활용 30kW급 발전설비 구축
2018-10-18 15:29
폐열 활용으로 에너지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대
경유발전기에서 버려지는 폐열(廢熱)을 이용해 전력을 추가 생산하는 폐열회수 발전설비가 준공됐다.
한국전력은 18일 전남 흑산도에서 30kW(킬로와트)급 폐열회수 발전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폐열회수 발전설비는 내연기관과 산업공정에서 버려지는 80∼300℃가량의 폐열을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설비를 이용하면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연료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도서지역에 운영 중인 총 9만5000kW 규모의 경유발전기에 폐열회수 발전설비를 적용할 경우 연간 40억원의 경유와 8000t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 예상된다.
앞서 한전은 17일 광주에서 광주광역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폐열을 이용한 폐열회수 발전설비의 산업계 적용 확대와 사업화에 공동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